본문 바로가기
역사 정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화신 우당 이회영. 수많은 독립군을 길러낸 한국의 1등 공신.

by InvestorX 2012. 12. 24.


이회영 1867~1932, 호는 우당(友堂).
 


만주 무력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신흥무관학교의 설립자,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아나키즘 사상가. 조선조 최고의 명문가 후손이었음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기득권과 재산, 땀과 노력, 생명까지 모두 바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화신.


*


러시아의 미술후원가 트레티야코프. 

(상인의 신분으로 엄청나게 많은 미술품을 구입하면서 화가들을 후원하였고 그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공개. 러시아 미술의 발전을 끌어올렸음)


소련의 영웅 바실리 자이체프.

( 전설적인 명사수로 독일의 장교들을 수백 명 사살하고 그 뿐 아니라 수백 명의 저격수를 양성하여 그 제자들이 사살한 독일의 장교는 수천 명에 달함. 이 때문에 소련의 승리의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임)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Noblesse oblige(노블레스 오블리주)' 라는 개념에 대하여 상당한 관심을 보였었는데 그 이유는 특정 국가나 조직이 절대적으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의 지도층이 그 사회를 위하여 높은 책임과 의무를 가져야 한다' 는 공통점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사회에서 가장 권력과 재산이 많은 이들이 나서서 국가의 미래를 위하여 자신을 앞장서야만 그 국가가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청나라에게 굴복당하고 일제시대에 많은 것들을 빼앗겼던 우리네 조국의 역사에 대하여 한없이 슬퍼하면서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찾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분명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국가의 미래보다는 자신의 영달을 추구하기 바쁜 사람들이 이 나라를 지배했다면 한국은 남아있지 않을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분명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우리도 러시아의 트레티야코프나 바실리 자이체프 같은 인물이. 

그런 인물이 정말 있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내가 설정한 높은 기준에 완벽히 부합하는 한 명의 인물을 찾았다.


엄청난 거부였던 우당 이회영은 일제에게 국권을 침탈당하자 벼슬을 하지 않아 나라의 멸망에 대해 함께할 의무가 없었음에도 전 재산을 털어 40만 원으로 만주에 망명을 하였다. (현재 가치 600억 원) 


그리고 그 곳에 '신흥무관학교' 를 세우는데 이는 후에 청산리전투에서 일본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긴 김좌진 장군을 비롯하여 대한군정서, 서로군정서, 조선혁명군, 대한독립군, 고려혁명군 등의 독립군 단체에서 이 학교에서 배출된 졸업생 수천 명이 활동을 하였다.


또한 참모나 사령관, 중대장 같은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학교가 3.1 운동 이후 무장독립활동에 막대한 기여를 하였다. 


독립군.. 근대 이후의 역사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사람들을 꼽으라면 독립군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이 나라를 지키고 세우고 외세로부터 보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독립군들을 길러낸 사람이 바로 우당 이회영임을 알고 나는 드디어 알아버렸다.


바로 이 사람이, 지금 현재의 한국을 만드는 데 엄청난 일들을 진행하였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글 더 보기

[인물 Person] - 배우 권해효, 그는 사회와 함께 호흡한 인물이다.

[Review/프로그램 TV] - 이승만은 누구인가? (백년전쟁 Part1 - 두 얼굴의 이승만)

[Review/프로그램 TV] - 프레이저 비밀 보고서 - 누가 친일파인가? 누가 공산주의자인가? 그 이름은 박정희

[역사 정치] - 데모크라시:데모 studio she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