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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Book

사장(CEO)으로서 가져야 하는 것, 사장이라는 직업이 가져야 하는 것 '사장의 일'에 녹아있다.(책 리뷰)

by InvestorX 2013. 3. 26.



사장(CEO)
으로서 가져야 하는 것, 사장이라는 직업이 가져야 하는 것 '사장의 일',에 녹아있다. 


사장님,이 아니라 사장이라는 직업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장은 직원보다 위에 있고 직위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역할로 나누어져 그저 해야 하는 일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당연함이란 당연하 '실천하는' 행동이지.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지식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성공하기란 쉽지만 그 성공을 지속하기란 결코 간단치 않다는 것을 말한다. 사장은 회사를 지속시키기 위한 모든 일을 실천하는 존재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사장역시 훈련과 연습으로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일까?


이를테면 이런 것이었다.


사장은 직원이 어떤 실수를 해도 화를 내지 않으며 뚜렷한 자의식으로가 아닌 사회와 다른 이를 위해 공헌하려는 마음을 가져야하며 재무 3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사장이 없어도 일이 돌아가게끔 구조화를 시켜서 잘 돌아갈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사장의 일' 이라는 책을 보면서 내 눈앞에 떠오른 건 실제로 만나뵌 적은 없지만 제니퍼소프트의 이원영 대표님이었다. 


그 분이 페이스북에서 쓰셨던 말씀은 인간과 기업을 보는 나의 생각과 관점을 완전히 박살내주셨고, 책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해도 된다." 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했다. 하나같이 '사장의 일'에 나오는 말들이 이원영 대표님이 직접 해주시는 말 같았다.





'사장의 일'에 나오는 내용은 어쩌면 사장으로서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은 것들이다. 하지만 무엇이 기본인지 모르고 그 기본을 정말 지켜야하는지에 대해서, 또 정말 실천하고 있는 사장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사장의 일'에는 린 스타트업의 방법론까지 녹아있었다. 최대한 빨리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시장의 반응을 본 다음, 상품을 개선한다. 소프트웨어 산업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다.


안타깝게도 첫 상품은 대부분 실패한다. 

1.용인될 수 있는 위험 범위 내에서 시도한다.

2.재빠르게 시작한다.


우수한 상품은 고객의 손에 의해 개선된다. 상품개발은 끝이없다. 영원히 이어지는 것이다.



또 신기하게도, '나의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 에 대해서 생각해보라는 말은 "왜 위대한 기업조차도 어느 순간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도태되고 마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가장 의미있는 대답 '왜?' 라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조직이어야한다는 대답 또한 녹아 있었다. 자신의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책임, 존재, 미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러니까, 그 동안 많은 생각과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이 이 한권의 책에 녹아 있었다는 말이다.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니며 내공이 아주 풍부한 책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칼처럼 예리하다.


우연히 알게 된 이 책을 보물단지처럼 모시며 한 장씩 넘기며 읽은 경험이 소중하다. 사실 모든 책은 도움이 된다. 책이 구글링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 사실 모든 정보는 인터넷에 다 나와있는데 말이다. 그건 내가 원하는 정보, 그것도 잘 정리되고 핵심의 메시지만 책에 필요한 만큼만 적혀 있는 것이다.


내가 읽은 '사장의 일'은 그런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아주 명확히 가지고 있다. 두고두고 가지고 다니며 읽을 수(읽어야 할) 있으니 말이다.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