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프로그램 TV

워킹데드 시즌 3 를 맞아서, 미드의 진정한 좀비물을 그리워하며.

by InvestorX 2013. 4. 21.


흔히들 미드(미국 드라마)를 떠올리면 Prison Break(프리즌 브레이크)를 떠올린다. 필자 역시 FRIENDS(프랜즈)를 비롯하여 많은 미국 드라마를 섭렵했다. 


영어공부가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한국드라마와는 또 다른 그런 맛이 있기에 CSI, Sex & the City 등을 보게 되는 것 같다.


Walking Dead(워킹데드)는 미국 드라마에서도 좀비물에 대한 정체성을 아주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마치 드라큘라의 모든 원조격인 '나는 전설이다' 소설을 시작하여 'I AM LEGEND'(나는 전설이다)가 나온 것처럼 좀비물의 원형은 '워킹데드'가 쥐고 있는 것 같다.


가장 사실적이며 가장 인간적이며 가장 좀비를 잘 표현한 미국 드라마. 배경설정에서부터 배역의 구성과 배우의 연기력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일품 드라마이다.





그런 Walking Dead(워킹데드)가 요즘따라 조금씩 그 재미가 반감되고 있는 것 같다. 시즌 3 의 두번째 시즌을 보고 있는 중인데 장소이동에 따른 긴장감은 사라지고 배우들도 고착화가 되어가며 스토리도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다. 이제 더 이상 좀비의 잔인한 살해는 새로울 것도 없으며 배우들의 다음 행동들도 모두 예상이 된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를 생각하며 특별한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으며 기대되지도 않는달까..


최근에 아주 재밌게 본 Homeland(홈랜드 : 미국에서의 테러리스트와 CIA 등의 이야기) 라던지,  Game of Thrones(왕좌의 게임 : 영국지방에서의 제후들의 대결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비교하여 특별한 강렬함이 떨어진다.  


워킹데드 시즌 3 를 맞아서 더 이상 지금처럼 자칫 지루하거나 정체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까?

주인공들을 더욱 더 새로운 환경에 몰아넣어야 한다. 로리의 전화를 기다리는 릭도, 피해의식에 쩔어서 돌아다니는 글렌도, 그다지 흥미가 가지 않는 주제로 싸움에 일삼는 대릴과 머를도 없어야 한다.


예전의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모두가 여러가지 이야기에 부딪칠 때처럼 그들도 이제 각각의 이야기가 하니라 하나의 이야기안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보는 이가 공감할 수 있는 전체적인 구성이 가능하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부디 워킹데드가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