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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Startup

스타트업의 동기부여에 대해서

by InvestorX 2012. 12. 13.


스타트업의 동기부여에 대해서..


사장이 아니라 스타트업 멤버, 로서 작은 생각을 적는다.

보통의 사람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이유는 뭘까? 나와 지인의 사례를 들어 적어보도록 하겠다. 순서는 순위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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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나도 언젠간 창업을 해서 세상에 나가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니 배울만한 회사에 가서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회사를 차리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몇십만원 더 받는 것보다, 회사 복지가 훌륭한 것보다 내가 이 조직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고 이곳에서 경험을 쌓을수록 그것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 그곳에서 일하니 어때? 라고 묻는다면 응 아주 좋아! 라고 의심의 여지없이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두번째,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다녔거나, 선배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곳은 강압적이며 자유롭지 못하고 개인의 능력을 펼칠 수 없지만(혹은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스타트업은 자유롭고 일하는 만큼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 기존의 임원 급 이상이 되는 사람들이 대기업의 '시키면 해라'는 마인드를 무의식적으로라도 가져서는 절대로 안 되며 이는 아주 큰 실망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인턴, 직원이라고 책임이 막중한 일을 무작정 주지도 말고 방치하지도 않아야 한다. 그들이 느낄 수 있게 적절한 난이도에서 밀어주고 끌어주어야 한다. 소용이 없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을 수 있게. 또한 토론을 장려한다고 말을 할 게 아니라 박터지게 논리에 대해서 싸우고 그 싸움이 토론을 하지 않을 때 영향이 100% 가지 않는다고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CEO 에게 회사의 일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대들 수 있다면' 만사 오케이.



세번째, 기존의 기업은 미친듯이 야근만 하는데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고 합리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일을 안하고 필요한 일만 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니 야근을 자주 하지 않을 것이니 자신의 삶이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 필요한 일일 경우 야근이 자연스럽게 직원이 원해서 하게 유도하여야 한다. 분위기가 그러하니까 퇴근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CEO 는 아니라고 하지만 직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필요한 일' 이라는 것을 직원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비전공유와 같은 말이다. 가능하다면 야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어떤 시각에서 보면 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다. 스타트업은 보통의 기업보다 몇 배로 박터지게 일을 해야만 한다. 그렇게 열심히 해도 보통의 기업과 경쟁해서 살아남기가 어렵기도 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경우는 더하다. 보이지 않는 시장과 싸워야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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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CEO 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주인정신을 가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주인정신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있을 지 모르지만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좋은 사람을 뽑기 위해서 혈안이 되려고 하지 말고, 평범한 직원을 엘리트로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은 사실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겠다고 하는 사람이 직접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다. 사장이 알아서 나의 모든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면 좋겠지만 그도 인간이기에 이 모든 것들의 동기부여를 스스로 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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