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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Movie16

영화 아수라, 한국영화에서 이 정도만한 작품이 몇개나 나올 수 있을까? 역시 영화는 보기전에 평론가들의 글이나 감상평 등을 읽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왜냐면 영화라는 것 특성상 예술작품에 가까운데 보는 이에 따라 감상포인트가 다를 수 있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틀에 따라서 개개인에 따라 완전히 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직접 보고 느끼기 전에 이미 하나의 프리즘이 있는 상태라면 온전히 영화를 즐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늘 보고 온 영화 ‘아수라’를 통해서 역시 난 느낀 것 같다. 아수라라는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연기력이 깡패라고 소문난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총출동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정우성을 포함하여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 등등.. 개인적으로 괜찮은 영화가 나오려면 주연도 주연이지만 좋은 조연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 2016. 10. 9.
아이언맨 3, 영웅이기보다는 인간으로 다가오는 영웅의 이야기. 마블사의 영웅이 총 출동한 어벤져스 영화에서 가장 활약한 건 '아이언 맨'이었다. 그는 어벤져스에 나왔던 영웅들 중에서 가장 능률적으로 노련하게 싸우는 영웅이다. (배트맨이 나오지는 않았으니 배트맨은 이야기 하지말자.) 배트맨이나 헐크보다 그가 더 좋은 이유는 뭔가 영웅정도가 되어야 가질 수 있는 깊은 차원의 고민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고민', '무언가에 빠지다보니 그런 자신이 세상과 격리되어 느끼는 불안' 등이 일반인의 그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아이언맨이 처음 나왔을 때는 스파이더맨의 그것과 비슷할 정도로 놀랍고 신났다. 생소한 개념이기도 했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평범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헐크나 스파이더맨과 같이 신체적 능력에서 그대로 +a가.. 2013. 4. 28.
전설의 감독이 만들어 낸 '전설의 주먹', 하지만 따뜻한 주먹? 처음부터 끝까지 과거와 현재의 시점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영화, 전설의 주먹. 유준상과 윤제문, 그리고 황정민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보증수표의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솔직히 비슷한 급의 외국영화와 한국영화가 있으면 두말없이 한국영화를 선택하는 편이니까. 굳이 스크린쿼터제를 둠으로써 한국영화를 발전시켜야한다는 그런 논리는 차치하고서라도 한국 영화가 더 집중하기도 편하고 내가 좋아하는 '연기력' '시나리오' '강렬함' 등이 갖추어진 영화의 유형이 아주 잘 구현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먹을 아마 가장 많이 휘두르는 영화이지만, 반면에 꽤 따뜻한 영화다. "너희들은 내가 돈을 주고 저 링 위에 앉힌 사람들이야!" 라고 말하는 이요원조차도 어쩐지 따뜻함이 녹.. 2013. 4. 22.
오블리비언, 철학적인 상업영화의 그 어딘가 쯤에서 눈물을 흘리게하려고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자꾸 눈물이 나왔다. 확실히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조차도 '의미있음'에 온 몸에 전율이 흘렀음은 사실이다. 프로메테우스를 보는 느낌이었지만 그 영화와는 달리 끝이 나고 나서야 개운한 느낌이랄까.. 잭 하퍼의 존재. 그는 하나가 아니다. 그는 사령관이다. 기억이 인간에게 가지는 의미. 기억이란 존재 그 자체를 나타내는 것임을. 깨달은 것 같다. 비행기나 드론의 사격씬은 스펙타클했다. 액션 씬이 끝날 때마다 심호흡을 할 정도로 대단하기도 하여 숨을 쉬기도 했다. 보통 프로메테우스나 오블리비언같은 영화는 IMAX 3D 영화관을 갈 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 오늘 보고 난 뒤 드는 생각은 "IMAX 영화관 갈 걸 그랬다." 이다. '클.. 2013. 4. 21.
Dead Season(데드시즌), 빠른 전개와 지루한 좀비영화 : 그래도 보고 싶다면? 영화는 빠른 전개로 시작된다. 남자와 여자는 떨어진 곳에서 교신한다. 여자는 아이를 데리고 남자가 있는 곳으로 온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난다. 그곳에서 군인과 낯선 이들을 만난다. 그들은 이미 평정(?)되어 있다. 어느 영화에서 봤었던 배경에서 이미 한참 이야기가 지나버린 듯하다. 그렇게 또 사정없이 그들은 그 이야기에 너무도 빠르게 편입되어 버린다. Walking Dead(워킹 데드)라는 미국 드라마가 인기다. 좀비를 뜻하는 Walker라는 단어가 생기고 'Dead Season' 에서도 그렇게 좀비들을 지칭한다. 이 영화를 보면 이런 류의 모든 좀비 영화들이 가질 수 있는 특성들을 다 가지고 있다. 특수효과나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지점, 심지어 분장까지 흡사하다. 뭔가 이런 좀비.. 2013. 4. 6.
이병헌의 욕심없는 아우라와 지.아이.조 2 의 욕심많은 작품 '이병헌이 힐링캠프' 에서 이야기하기로는 지.아이.조 원편에서는 아시아에서 온 '무술인' 인 줄 알았단다. 그래서 그의 역량이나 연기를 보여줄 만한 장면은 별로 없었다. 이병헌은 알다시피 아시아 4천왕에 속하고 지.아이.조 원편 무대인사를 할 때 워낙 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 영화의 분량을 늘릴 수 밖에. 더구나 그는 이미 연기파 배우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병헌이 나온 작품 중 최고로 꼽는 것이 '달콤한 인생' 이라는 작품인데, 뭔가 준수하면서도 (대한민국 대표 일반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배역을 잘 소화하는 것 같다. 또한 작품이 몰입되기 쉬운 연기를 한다고 할까? 지.아이.조 2 에서도 이병헌을 자신을 내세우지 읺았다. 그저 이 작품이 원하고자 하는 방향과 느낌을 구현해내려고 존재.. 2013. 4. 5.
영화 회사원, SYSTEMA(시스테마)의 액션은 커녕 멜로영화? 영화 회사원, SYSTEMA(시스테마)의 액션은 커녕 멜로영화? 영화 '아저씨'와 '회사원'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저씨들과 회사원의 수준을 높여 놓았다.. 반사회적인 영화다.. 라는 말을 트위터에서 보고 뿜은 적이 있다. 아저씨라는 영화는 원빈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해 준 소중한 영화다. 그리고 저런 느낌이라면 닮고 싶은 남자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던 것 같다. 특히 적들과 맞서 싸울 때 절도 있는 동작과 표정의 변화없이 적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장면들은 정말 멋있는 액션씬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를 안을 때 무릎을 끓고 같은 시선의 상태에서 임하는 모습이 정말로 멋있는 남자로 생각이 됐던 것 같다. 아, 이 영화는 '회사원'에 대한 이야기였지.. 아무튼 그렇게 아저씨라는.. 2013. 3. 24.
Priest(프리스트), 흥미로운 주제와 흥미롭지 않은 영화. Priest(프리스트), 흥미로운 주제와 흥미롭지 않은 영화. Priest.. 사제라는 의미가 본래 뜻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데 전문적인 능력을 타고난 이들을 말한다. 오래 전에 '프리스트'라는 만화를 접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영화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원작이 되다니.. 그림체나 느낌을 보고 있으면 충분히 그럴 법할 정도로 세계관이 독특하고 강렬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영화들은 초반 부분에 스토리의 빠른 전개를 위하여 배경 설명의 장면이 들어가는데 바로 그 부분에서 이 영화에 얼마나 몰입할 수 있을지가 대략 결정나는 것 같다. 프리스트는 얼마나 재미있는 영화가 될까? 이런 애니메이션적인 실사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경 설명을 해 주는 애니메이션 부분과 괴물들의 묘사, 주인공이 얼마.. 2013. 3. 19.
영화 신세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 정청만 기억이 남는다. 영화 신세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 정청만 기억이 남는다. 드디어 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최민식과 하정우..는 아니고, 최민식과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 '신세계'.. 혹자는 한국형 범죄, 갱단 영화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고 뻔한 결말에 특별할 것 없는 특징으로 인하여 싫어하는 사람도 좀 있는 걸로 안다. 아마도 미국영화나 유럽영화 같은 곳에서의 갱단 영화에 비교하여 좀 다른 면이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범죄와의 전쟁, 달콤한 인생(약간), 부당거래, 사생결단, 아저씨 등 많은 영화들이 이미 어느 정도 범죄라는 코드와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아마도 그런 이미지를 가져야만 흥행할 수 있는 요소와 연결되어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찌됐건, 이 영화 '신세계'는.. 2013. 3. 18.
Resident Evil Damnation 레지던트 이블 댐네이션. 비디오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만들어진 이유는? Resident Evil Damnation 레지던트 이블 댐네이션. 비디오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만들어진 이유는? 비디오 게임 '레지던트 이블'은 아마도 가장 흥행한 마니아가 세계적으로 있는 타이틀일 것이다. '레지던트 이블 2' 를 오래전에 처음 접하고 그 마력에 못 빠져나와 게임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꽤 오래도록 머리속에 남았었던 기억이 난다. 생물학 무기가 인간을 변종시켜 생체무기가 되어 세상을 바꿔버린다는 이야기, 남자들이라면 으레 한번쯤 상상해보게 되는 재미있는 스토리다. 그렇다 하더라도, 비디오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올 정도라니 대단하다 싶었다. 애니메이션의 초반 장면만 본다면 그저 흥행한 비디오 게임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바꾼 뒤 최대한 상업적 이익을 남겨먹으려는 속셈으로.. 2013.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