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놀아주는 것에 대해서 파헤쳐보자.

고양이와 놀아주는 것에 대해서 파헤쳐보기

필자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생후 2개월에 데려와서 지금까지 크고 작은 일들을 많이 겪었는데 그 중에 놀아주는 것에 대하여 적고자 한다.

왠만한 것은 혼자 다 하는 고양이이기에 (샤워도 혼자;) 정말 신경쓸 것 하나 없지만, 그런 고양이도 심심바가 다 닳아버리면 이내 같이 놀자고 앞발로 내 옆구리를 툭툭친다. 이내 함께 놀아줄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있게 되는데 놀아주는 것도 나름 방법이 있고, 주의사항이 있다.

1. 절대로 손가락으로 놀아주지 말 것.

고양이가 애기일 때는 상관이 없다. 근데 조금씩 고양이가 자라기 시작하며 발톱도 함께 자란다. ㄷㄷ.. 그렇게 손가락으로 놀아주던 습관이 남아있는 고양이에게 이제와서 아파! 라고 해봤자 소용없다. 이미 당신의 손가락은 낚아채고 살째 긁어버릴 장난감으로 보이는 고양이이기 때문. 

그러니 최대한 습관을 손가락은 노는 장난감이 아니라 사랑하는 주인의 신체기관으로 인식시켜야 하며 나무젓가락이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놀아주도록 한다.

왜 고양이 장난감중에 가장 인기있는 것이 꼬치이겠는가? 

2. 놀아주는 시간은 저녁 자기 전에.

필자는 고양이랑 놀아주는 것 자체는 그렇게 즐겁지가 않았다. 아마 많은 집사들이 그러할 지니.. 놀아주는 시간을 저녁으로 잡는 것은 고양이의 우다다를 줄여줄 뿐더러 집사의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30분도 안 되는 시간 놀아주는 것은 고양이에게 엄청난 체력적 소모가 뒤따른다. 또한 실제로 몸을 움직이지 않더라도 궁둥이를 스리슬쩍 움직이며 긴장모드로 있는 것 역시 고양이에겐 운동중임을 잊지 말 것.

3. 알아서 놀아주는 놀이기구?

한 두번 놀아주다 지쳐버린 집사들이여.. 고양이는 영악하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자동으로 놀아준다든지, 똑딱이라든지 하여튼 사람의 손이 들어가지 않은 많은 놀이기구들은 하루 이틀이면 고양이가 금방 적응한다는 것을.. 그래서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다만 필자 경험 상 고양이 장난감으로 적합한 것은, 마따따비나 캣잎 등이 들어간 작은 방석이라든지, 아주 작은 크기의 공이었다. 아니면 작은 불빛으로 비출 수 있는 레이저. 꼬치는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종류가 맘에 들겠지만 튼튼하고 잘 부서지지 않는 것으로 고르도록 하자..

 (고양이가 장난감 부숴질까 조심스레 놀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목하도록..)

[고양이 Cat] - 고양이 애무하기! (마따따비보다 강력한 고양이 스트레스 해소법!)

[고양이 Cat] - 고양이 똑똑하게 키우기(3), 세번째 편. '고양이 키우기 준비사항 물건 총정리'

[고양이 Cat] - 고양이 똑똑하게 키우기(2), 두번째 편. '고양이 분양받기에 대하여'

[고양이 Cat] - 고양이 똑똑하게 키우기(1), 첫번째 편. '나와 맞는 고양이를 골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