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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프로그램 TV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금융제국 남 얘기가 아니다.

by InvestorX 2012. 12. 4.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 3부 돈과 꽃을 보았다. 물론 1편, 2편도..

개인적으로 줄줄이 꿰고 있지는 않지만 최고의 드라마를 몇 개 꼽는데.. 

돈의 힘 6부작, 최악의 시나리오 3부작, 눈물 시리즈 (아프리카의 눈물, 북극의 눈물 등) 이다. 이제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할 듯 싶다.


그러고 보니 자연이나 우주 관련 다큐에도 흥미가 많이 가지만 사는 게 사는 거다 보니까 경제쪽이나 앞으로의 추세 관련 다큐멘터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신문으로는 가십성이나 깊게 알기가 어렵고 책으로는 너무 어려워 피부에 다가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는 대략 1시간의 시간 동안 신문보다는 깊이 책보다는 쉽게 알려주고 관심도 가지게 만든다. 진심 교육적인 것 같다.


신자유주의의 폐해와 미국식 금융주의의 실패가 어떻게 전세계를 강타하고 피폐하게 만들었으며 지금도 잘못 만들어진 구조가 어떻게 우리를 망가뜨리고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다큐멘터리는 이미 다루고 있다. 


그러나 자칫 그런 식의 접근은 '일반인'인 우리 입장에서 이것은 전문가와 경제학자들 혹은 소수의 매니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고 우리랑은 상관없는 거 아냐? 라는 생각도 가지게 만들 수 있다.


금융위기라는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우리에게 실체로 다가오고 나의 경제적인 타격뿐만 아니라 경제적 관념, 나아가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잣대 (그것이 어떤 신념일지, 살아가는 방식일지, 심지어는 태초 이래로 있었던 사랑이라는 것의 방식까지 ) 까지 변화시킨다면 이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하여 이 다큐멘터리는 시작한 것 같다.


인디언의 시각에서, 중국인 노동자의 시각에서 미국과 중국, 현대인의 살아가는 방식을 다루고 그 단순 비교를 통하여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이병헌의 나레이션은 그가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인가 싶을 정도로 우리에게 가슴을 후벼파오는 것도 느낄 수가 있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