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혁신을 위해서
1. 오프레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Orpheus Chamber Orchestra
(지휘자가 없는 그들이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이유)
- 유명 음반사와 70회 이상 녹음, 세계적인 작곡가와 연주자들과 협연 다수
- 카네기 홀에서 해마다 정기 공연, 해외 순회공연 다수, 그래미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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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에서 중요한 성공요소인 지휘자가 없이도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이런 성과를 낸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만의 독특한 성공요인이 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필자가 알아본 바로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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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단원이 아이디어 제안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는 스스로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게 하여 더 에너지를 넘치게 하여 그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2. 지휘자가 단 한 개의 음표도 연주하지 않고도 모든 찬사가 지휘자에게 돌아가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수 있지만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의사소통, 혁신, 책임감을 갖기 위해 모두 노력하여 지휘자가 되었다.
3. 모든 단원이 지휘자가 없기 때문에 서로 눈빛과 호흡을 주고 받으며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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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보면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서로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로 좋은 공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주인공은 한 명이 아니다. 단원 모두가 다 주인공인 것이다.
실로 놀라웠다. 리더가 실제로 없는 조직이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런 조직이 너무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브 캘러처럼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은 압도적인 천재와 같은 보스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리더가 모든 결정을 다 내릴 수는 없는 법, 또한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도 없기에 현명한 결정 역시 내리기 어렵다.
빅 데이터 시대가 다가오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은 점차 많아지기만 한다. 밖에서 리더로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정작 가정에서는 많은 결정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집단지성을 적절히 활용하는 수 밖에 없다. 집단지성은 어려운 말인 것 같지만 사실은 체임버 오케스트라처럼 다수가 모였을 때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스타트업 Frograms의 사례를 더 들어보자면 CEO 는 기획, 마케팅, 개발, 디자인의 각 분야에 일일이 참견하지 않고, 그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각 분야의 담당자들이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만들어 나간다.
각 분야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을 일사천리하게 진행시키며 팀 전체에 영향이 갈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만 CEO에게 함께 논의를 하는 것이다. CEO 가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다 챙길 수도 없고 관리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애플이 될 수는 없다. 보스로부터 해방된 집단 지성이 필요하다. 기업과 조직의 혁신에 대하여 생각을 해본다. CEO가 기업의 혁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편견(maybe) 에서부터 탈피해보려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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