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박스에 대해서 알아갈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꽤 많이 남겠구나라는 생각도 한다. 또한 이 상품에 들어가는 브랜드도 홍보효과가 꽤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이 화장품을 쓰기가 가장 힘들고 한번 맛을 들이면 그 화장품에 손이 갈 것이기 때문이다.
고객은 싼 값에 다양한 상품을 써 볼 수 있어서 좋고 구성된 제품의 브랜드는 자사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어서 좋고 미미박스는 많이 남아서 좋다?
그런 미미박스도 완벽하지만은 않다.
1. 구성되어 오는 물건이 고객이 전부 맘에 들어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2. 이번에 배달되어 온 ZACT 치약같이 (커피와 담배 냄새에 특효인 제품) 제품의 needs와 고객의 성향이 조금은 다를 때..
3. 정말 필요한 물건의 비중보다 그렇지 않은 물건의 비중이 다를 때 (이를테면 스킨이 더 필요한데, 마스크는 잘 안 쓰는데 배송이 많이 됐다든지..)
또한 정가에는 꽤 비싼 가격의 제품들이 미미박스의 구성품 중에 하나로 들어갔는데 그 미미박스 구독이 16,500원 일 때 그 제품의 이미지는 어떻게 되고 미미박스는 신뢰할 만한 상품일까? 라는 생각도 드는 게 일반적으로 드는 생각일게다.
사실 모든 고객의 욕구를 맞춰주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월 16,500 원) 이 정도의 구성만으로도 괜찮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한계점을 한 가지만 꼬집자면 양이 충분치 않은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주는 것보다 제품의 종류를 줄이더라도 정품을 구매한 것처럼 충분한 용량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최소한 옵션으로라도 선택할 수 있게 말이다.
그래도 미미박스 2월, 3월 제품을 받아보면서 느낀 점은 박스의 구성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점이다. 각 테마와 시기에 맞게 적절히 포장하고 그것을 멋지게 담아내는 능력은 스티브 잡스의 애플 제품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은 나게 해 준 것 같다.
미미박스는 항상 깔끔하게 배달된다.
가벼운 비닐과 스티커~
미미박스 3월품의 구성품은 이렇다.
1.디스파디오 힙 & 웨스트 라인 쉐이핑 식스팩 겔 (4만 9,000원)
2.뉴트로지나 클렌징 젤 15ml & 토너 15ml
3.니베아 포맨 오일 컨트롤 젤 모이스춰라이저 멀티 이펙트 50ml (1만 4,500원)
4.퓨어덤 에센스 마스크 포맨 5매 (8,900원)
5.작트 치약 150g (4,900원)
적혀있는 상품과 가격은 책자에 나와있는 대로다. 실제 그 가격만큼 제 구실을 하는지는 써보면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중에 두 가지 상품만 맘에 들어도 (월 16,500원) 의 제 값은 하는 것일까?
두고 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써볼 만한 Subscription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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