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상대 후보가 해도 허허허 웃으며 경청하는 자세를 갖췄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보다도 자신 주변의 사람을 먼저 챙겼다. 고위 공무원 중에 군대 간 사람을 세는 게 손에 꼽는다던데 그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잡혀가 공수부대까지 다녀왔다고 하니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은가 말이다.
대선에서 패한 이후 민주통합당 등 일부에서는 그에게 사퇴를 하라고 압력을 가하는가보다. 각종 언론에서는 앞으로 민주당은 분열이 있을 것이고 문재인이 과연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고 평한 글들을 봤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문재인은 충분히 제 역할을 다했고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가 영면하였을 때 외국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이 눈물을 흘렸다. 그가 보여준 가치와 그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이 낙선하였을 때 어떤 여고생이 너무 슬퍼서 울었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또 어떤 이는 검은 색 옷을 입었다고도 한다. 자신의 일처럼 진심으로 슬퍼하며 감정을 함께 나누는 시민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 누가 이렇게 정치를 사랑할 수 있었겠는가. 누가 이렇게 정치인을 아껴주고 보듬어주려고 했냐 말이다. 1년이든, 2년이든 아니면 그 후든 우리는 문재인을 잃어서는 안 된다. 행복한 세상을 위해서는 문재인을 지켜내야 한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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