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이미 평정(?)되어 있다. 어느 영화에서 봤었던 배경에서 이미 한참 이야기가 지나버린 듯하다. 그렇게 또 사정없이 그들은 그 이야기에 너무도 빠르게 편입되어 버린다.
Walking Dead(워킹 데드)라는 미국 드라마가 인기다. 좀비를 뜻하는 Walker라는 단어가 생기고 'Dead Season' 에서도 그렇게 좀비들을 지칭한다. 이 영화를 보면 이런 류의 모든 좀비 영화들이 가질 수 있는 특성들을 다 가지고 있다. 특수효과나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지점, 심지어 분장까지 흡사하다.
뭔가 이런 좀비영화들의 이야기를 가져다가 특성을 총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영화의 전개는 빠르다. 정말 빠르다. 빠른 전개는 보통 자칫 지루할까봐 영화 속에 넣는 장치인데 'Dead Season' 데드시즌은 이미 좀비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 일색이다. 그런데도 지루하다;
IMDB 를 들어가보니 평점이 최악이다. 그럴만도 하다. 배경음악, 배우, 특수효과, 좀비, 설정, 시나리오 어느 하나 훌륭한 게 없어 보인다. 그래도 좋다. 생각없이 무작정 뛰는 좀비영화를 보고 싶다면, 썩 괜찮은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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