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요소들을 하나하나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완전 초기는 아니지만 비교적 초반에 합류하여 3개월이란 짧고도 긴 기간을 일하면서 떠나게 되었지만..
그리고 더 함께 일하고 소속으로서 신문기사가 아닌 안에서 지켜볼 수 있다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의 느꼈던 점들을 서술하고 순간순간 번뜩이는 통찰력등을 에버노트에 기록을 하면서 이 순간을, 이 통찰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집념이 강했던 것 같다.
같은 인턴들을 동료로서뿐만이 아니라 CEO 로서도 자꾸 보게 되는 나를 인식하며 경영자의 자질이란 수많은 것 중 하나는 갖추었다는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에버노트에 3개월 동안의 자료가 쌓여있지만 그 중에 배웠던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회사 경영진의 입장에서라면,
- 직원을 기용할 때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잡고 그들에 대해 향후 일의 진행과정과 보상,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설명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유지하라.
- 경영자는 청소부가 되어야 한다. 회사의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직접 진두지휘하여야 하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
- 애플의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 방식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당업무를 맡은 사람이 권리(진행방향)와 책임을 모두 가지게 해야 한다. 만약 권리만 있고 책임이 없다면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책임만 있고 권리가 없다면 이 또한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 혁신(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려고 할 때 순서는 공감 -> 조직화 -> 실행
- 이메일, 문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장려하고 경영진부터 먼저 그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언제 어디서든지 어떤 순간에서든 쉽게 조직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비전공유는 일상이다.
개인의 입장에서라면,
- 누구나 처음엔 조직이 낯설다. 시간이 차츰 지나면서 사람들의 분위기나 피드백을 통해서 발전하는 사람이 있고 오히려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역으로 더 나쁜 방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란 화려한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스스로의 일이 체계가 잡히기 시작하면 누구라도 내가 하는 업무를 명확히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문서화 & 기록을 잘 하여야 한다.
- 환경과 회사의 수많은 크고 작은 애로사항들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이 열정을 가지고 일하려는 태도.
- 사람들의 말을 새겨들어라. 상사의 말을 새겨들어라. 쉽게 놓치려 하지 마라.
경영진이 곧 직원이고 직원이 곧 경영진이 되는 회사가 가장 좋은 방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도 굿닥팀은 Wrap Up 회의를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겠지? 나도 파이팅이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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