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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

기업의 혁신을 위해서 1. 오프레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Orpheus Chamber Orchestra (지휘자가 없는 그들이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이유)

by InvestorX 2013. 2. 17.


기업의 혁신을 위해서 
1. 오프레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Orpheus Chamber Orchestra
 (지휘자가 없는 그들이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이유)

기업의 혁신사례에 대하여 알아보다가 우연히도 오프레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에 대해 눈이 갔다. 기업이 아닌데도 기업의 혁신사례에 회자되다니.. 어떤 조직일까, 매우 궁금했다.


- 유명 음반사와 70회 이상 녹음, 세계적인 작곡가와 연주자들과 협연 다수

- 카네기 홀에서 해마다 정기 공연, 해외 순회공연 다수, 그래미 상 수상 

http://s155.beta.photobucket.com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에서 중요한 성공요소인 지휘자가 없이도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이런 성과를 낸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만의 독특한 성공요인이 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필자가 알아본 바로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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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단원이 아이디어 제안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는 스스로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게 하여 더 에너지를 넘치게 하여 그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2. 지휘자가 단 한 개의 음표도 연주하지 않고도 모든 찬사가 지휘자에게 돌아가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수 있지만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의사소통, 혁신, 책임감을 갖기 위해 모두 노력하여 지휘자가 되었다.

3. 모든 단원이 지휘자가 없기 때문에 서로 눈빛과 호흡을 주고 받으며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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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보면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서로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로 좋은 공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주인공은 한 명이 아니다. 단원 모두가 다 주인공인 것이다.


실로 놀라웠다. 리더가 실제로 없는 조직이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런 조직이 너무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브 캘러처럼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은 압도적인 천재와 같은 보스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리더가 모든 결정을 다 내릴 수는 없는 법, 또한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도 없기에 현명한 결정 역시 내리기 어렵다.

빅 데이터 시대가 다가오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은 점차 많아지기만 한다. 밖에서 리더로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정작 가정에서는 많은 결정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집단지성을 적절히 활용하는 수 밖에 없다. 집단지성은 어려운 말인 것 같지만 사실은 체임버 오케스트라처럼 다수가 모였을 때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스타트업 Frograms의 사례를 더 들어보자면 CEO 는 기획, 마케팅, 개발, 디자인의 각 분야에 일일이 참견하지 않고, 그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각 분야의 담당자들이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만들어 나간다.

각 분야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을 일사천리하게 진행시키며 팀 전체에 영향이 갈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만 CEO에게 함께 논의를 하는 것이다. CEO 가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다 챙길 수도 없고 관리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애플이 될 수는 없다. 보스로부터 해방된 집단 지성이 필요하다. 기업과 조직의 혁신에 대하여 생각을 해본다. CEO가 기업의 혁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편견(maybe) 에서부터 탈피해보려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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