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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네이버, 새로워진 뉴스스탠드. 이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때

by InvestorX 2013. 1. 3.


네이버 뉴스스탠드가 새로 선보였다. 그 동안 네이버는 언론의 편집권과 책임을 모두 떠넘겼었다. 사실상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낚시, 선정성 기사들이 즐비하는 현상에 대해서 묵묵부답이었다. 대선이나 정치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삼성의 갤럭시에 대한 편향성 기사가 네이버를 통해 쏟아져 나올 때에도 모르쇠였다.




그리고 드디어 네이버가 '뉴스스탠드' 라는 이름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 스큐모피즘 디자인을 접목하여 나무모양이나 실제 느낌을 구현하였다. 사실은 애플의 New Stand 와 이름이 다르지 않다. 


원하는 언론사를 선택하여 볼 수 있는 기능은 예전에도 이미 있었지만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가면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궁금하여 들어가 볼 것이다.



예전과 달라진 뉴스스탠드는 하지만 이번에도 언론사에게 편집권을 준단다. 책임에서는 여전히 벗어난 흔적. 


네이버의 주장은 '포털은 언론사가 어떤 기사를 게시하든 책임이 없다' 는 것인데 물론 말은 되고 논리적으로는 맞을 지 모르지만 네이버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포털이 '우리는 책임을 꼭 져야만 하느냐' 고 말한다면 너무 사회의 책임의식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뉴스스탠드를 들어가 보면 신문사가 편집한 화면을 오른쪽으로 1면을 차례차례 넘겨볼 수 있다. 이제 언론사들은 더욱 더 사용자가 어떤 기사를 누르고 싶어하게 만드는지, 낚시를 고려할 지 모른다. 이미지나 구성의 배치까지 고민하면서..






우측 상단에 보면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버튼이 있고 그것을 누르면 본인이 구독하고 싶은 언론사들을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은 네이버 로그인 아이디에 동기화되지는 않으며 PC 자체의 쿠키에 저장된다고 한다. 공용컴퓨터라면 자신의 신문 성향을 다른 이가 알 수도 있다는 것. 







네이버 측 주장으로는 생각보다 많은 사용자가 뉴스 스탠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참에 모두 동참하여 낚시성을 유발하는 기사, 선정성을 담아낸 기사, 광고로 도배된 신문사, 제대로 된 객관적 사실을 보도하지 않는 신문사를 모두 뉴스 설정에서 빼버리는 것은 어떨지..?


앞으로 반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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