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RSS 가 중단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부터 많은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젖어들어 있었다. 물론 대다수가 아닌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이지만 그들에게는 RSS가 정말로 소중한 존재였다. 많은 블로그나 사이트의 정보들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RSS 를 통하여 한꺼번에 구독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RSS는 Really Simple Syndication 이라는 뜻으로 쉽게 말하여 정말 쉬운 직접 구독기능을 말한다. 요즘같은 많은 정보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어쩌면 가장 필요한 서비스인지도 모른다.
그러던 구글이 RSS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이 되지 않는다고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를 내놓았다. 이게 왜 많은 사람들에게 멘붕이었냐면 RSS 를 구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사이트가 있었는데 구글만큼 깔끔하고 좋은 사이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구글이 제일 유명하여 그런 것일 뿐, 알고 보면 좋은 RSS 사이트가 많다.
필자는 그 동안 많은 RSS 앱/웹 사이트들을 찾아보았는데 그 중에 오늘은 Feedly 라는 좋은 앱을 소개하기로 한다.
만약 RSS 구독기능이라는 것을 사용해 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마음껏 경험해보기 바란다. 그 동안 어렵거나 번거로웠던 많은 과정들이 이제는 재미있고 쉬운 과정을 통해 할 수 있게 되었다.
Feedly 피들리는 웹 사이트 / iOS / Android 모두 제공하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
쉽게 자신의 RSS를 관리할 수 있으며 수신확인/ 안읽음 / 카테고리 정리 /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Feedly 피들리의 가장 좋은 것은 웹과의 연동이라는 것이다. 앱에서 읽은 것이 웹에서도 볼 수 있고 일체화 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심플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디자인 덕분에 웹사이트에서 이제 행복하게 볼 수 있다.
Flipboard 플립보드가 사실은 이미지/인터랙티브 디자인의 가장 강력한 앱이었는데 피들리를 보고 있으니 이제 순위를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플립보드가 웹 사이트를 제공해주지 않으니 또다른 차별점이 될 수 있을거라고
Feedly 피들리를 다운로드 하고 나서 처음 실행하면 아무것도 없는 하늘색 화면에 SWIPE 버튼만 있다. 밑에서 위로 넘기면서 쉽고 재밌게 튜토리얼을 볼 수 있다. 어떤 기능이 있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인데 이 부분은 배울 만하다.
Feedly 피들리의 가장 큰 강점은 심플함이다. 오로지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나는 이런 서비스/앱이 정말 좋다. 뭔가 멋져보이려고 하거나 기능이 많이 덕지덕지 붙여져 있는 것보다 그 앱이 가지고 있는 핵심가치를 그대로 실현하는 것.
구글 아이디를 입력하면 구글 RSS에 연동된 구독목록들을 자동으로 불러온다.
Feedly 피들리의 가장 큰 화면으로 보는 장면. 이미지와 글자로 각 구독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Flipboard iOS app 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한 눈에 쏙 들어오거나, 앱을 경험하는 디자인이 즐겁지만 많은 정보량들을 일목요연하게 보기란 한계점이 있다.
한 페이지에 5개의 글과 사진으로 RSS를 구독할 수 있는 모습이다. 필자가 애용하는 모드인데, 이미지가 없이 글자만 보면 심심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미지는 글자로만 해석할 수 없는 다양한 느낌을 내포하고 있다. 기억하거나 각인되기도 쉽기 때문에 이미지와 함께 구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Feedly 피들리의 List View. 가장 일반적인 구독방식이다. 각자 취향에 따라 사용하면 될 것 같다. 각 리스트의 항목에서 왼쪽으로 쓸어넘기면 수신확인이 되며 글자가 어두워지며 오른쪽으로 다시 쓸어넘기면 안읽음 상태가 된다.
또한 왼쪽 끝에서 오른쪽으로 손가락을 쓸어넘기면 전체 구독목록을 볼 수 있으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쓸어넘기면 검색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직접 체험해보면 정말 놀랍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Feedly 피들리의 목록화면. 요즘은 App UX 에서 Swipe로 쓸어넘기는 것을 즐겨하는데 이런 것이 아주 잘 구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위의 화면에서 리스트 버튼을 누르거나 왼쪽 끝에서 쓸어넘기면 이렇게 구독목록 별로 확인할 수가 있다. 쓸데없이 많은 버튼이 존재하지 않고 사용자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메뉴가 잘 나와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오른쪽 끝에서 왼쪽으로 쓸어넘기면 검색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놀라운 것은 단순한 검색이 아니라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가 있으며 새로이 구독목록을 추가할 수도 있다.
보통 RSS 구독이라고 하면 각 사이트마다 찾아가서 RSS 주소를 받아오는 등의 노력들이 필요한데 각 주제에서마다 좋은 source 정보를 바로 받아와서 구독할 수가 있다.
구글 RSS 의 서비스 종료로 인해 RSS 시대의 종말이 다가오는 듯 싶다가 Feedly 같은 RSS 전문 서비스의 가입이 수백만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수익이 되지 않는다고 종료를 한 것은 맞는 말이지만, 분명히 Needs 는 존재하고 사람들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필요성 자체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RSS 라는 것의 특성과 그것을 잘 풀어내고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연결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분명 또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Feedly 피들리라는 서비스에서 필자는그 작은 가능성을 보았다.
Feedly Web http://www.feedly.com/
Feedly iOS https://itunes.apple.com/us/app/feedly/id396069556
Feedly Android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evhd.feed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