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이가 리뉴얼이 되어 새롭게 출시됐다. 오늘도 그냥 무심코 업데이트 되는 앱들의 목록을 훑어보다가 새롭게 디자인이 된 오베이를 보고 반가워 업데이트를 얼른 받아 실행시켜보았다. 달라져도 너무 달라져 버린 오베이 앱.
오베이(OVEY) 앱은 모바일 기기에서의 쉬운 설문조사를 통해 적립금을 모아 현금 또는 기프티콘 등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상형 앱이다. 애드라떼나 폰플, 포인트팩토리 등 많은 앱들이 이미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전화를 걸거나 광고를 보는 댓가로 보상을 주고 있다. 하지만 많은 보상형 앱들은 초기와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적립금을 모으다가 지쳐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상형 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지속성이 가능한가' 이다.
쉽게 지치지 않고 보상형 앱이긴 하지만 '상품' 만이 목적이 아닌 무엇인가를 사용자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얼마전에 출시 된 NBT의 '캐시슬라이드' 앱의 경우 잠금화면에 광고를 심는다는 발상으로 극단적인 편리함을 사용자에게 주어 앱을 들어가지 않고도 적립금이 쌓이는 강점으로 승부를 보았다. 반응이 꽤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누구나 설치하는 필수앱으로도 자리받고 있는데..
그렇다면 보상형 앱으로서 극단적인 편리함이 아닌 다른 강점은 없을까?
내가 개인적으로 오베이에 대해서 높게 가치를 매겼던 것은 오베이는 사용자가 설문조사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순전히 보상을 위함이 아닌 자신이 기업의 니즈와 정치의 민심과 사회의 트렌드를 보는 잣대로서 하나의 작은 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본인의 의견과 실제가 잘 전달되어 기업에게든, 정부에게든, 누구에게든 자신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은 내가 보는 오베이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
물론 빠른 실행속도와 기존의 설문조사와는 비교도 안 되는 빠른 설문속도는 이미 강점이었다.
그런데, 오늘 디자인과 구성이 확 바뀌었다.
먼저 맨 왼쪽의 홈 탭을 살펴보자. 색감과 구성이 탁월하다. 상단에는 설문결과에 대한 결과들을 볼 수 있고 (본인이 꼭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아래에는 본인에게서 이미 지나간 설문조사앱이다. 필자는 아이폰 5 이후로 어쩐지 푸쉬알람이 안 오더라니 저것들을 다 놓쳐버렸다 ㅜ
마이페이지 화면. 기여도와 오베이머니가 적혀있다. 마음에 드는 것은 예전에 프로필을 수정할 땐 그림이 아닌 글자라 조금은 딱딱하고 버벅거리는 점이 없지 않았는데 이미지로 표현이 되서 시원시원하다. 그리고 정말 머리가 좋다고 느낀 점은 하단에 '친구에게 오베이 알리기' 바가 생겼다는 것이다. 저것을 통해서 카톡으로 추천하면 추천한 사람 / 받은 사람 모두 오베이머니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연령대별로 차등 지급된다.
설문이 왜 오지 않나. 하면서 기다리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가장 궁금한 점이었다.
"난 우수회원인데 왜 푸쉬알람이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 기준이 대체 뭐지?" 하는 생각들. 근데 그 부분에 대해 아주 말끔하게 해결해주었다. ㅎㅎ
예전에는 설정 - 마이페이지 - 기프티콘 이었나? 아무튼 한 번 더 들어가야만 본인이 보상받을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었고 이제는 너무도 편해졌다. 월드비전 같은 곳을 통해 기부를 할 수도 있고 학용품이나 바나나 우유 같은 아이템, 아니 생활용품을 받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현금으로 환급 신청도 가능하다.
어때 이만하면 필수 앱 아니던가? 다행히도 iOS /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이 되며 지금 당장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가지 조금 아쉬운 것은 새로워 진 느낌은 마음에 드는데 오베이 앱 디자인이 조금은 쌩뚱맞다는 것이다. 이것이 설문조사용 앱인지 아닌지, 아니면 그 이후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디자인이 확연히 기억날만한 것인가? 하는 조금의 의구심도 든다.
오베이는 내가 지인에게 만나면 가장 먼저 소개시켜주는 앱 중 하나다. '스마트 폰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고 나에게 가치를 주는 착한 앱이기 때문. 이번 앱 리뉴얼을 계기로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앱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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