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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게임 Game

마인크래프트, 걍 재밌다.

by InvestorX 2012. 9. 7.

마인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대체 왜 아이폰 & 아이패드 게임에서 유료게임 상위권에 머물러있는지.. 그 흔한 할인도, 이벤트도 안했으면서 6.99 달러라는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그렇게 버틸 수 있는지 궁금했다.

마침 유료버전 뿐만 아니라 무료버전도 나왔길래 받아서 실행해보았지만.. 이게 대체 무슨 수작인지, 이게 디아블로와 문명과 동급에 있다는 중독성 무적게임이란 말인가? 

말도 안돼.. 그런 생각에 빠져들다가 잠깐. 원래 마인크래프트는 윈도우용 게임이 있었더랬지? 피씨방에 가면 꼭 한 두명씩은 구석에 틀어박혀서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헤드셋 너머에 있는 누군가와 잡담을 까며 킥킥 거리고 있는 걸 발견하고 했었다.

 1~2년 전 쯤에 나도 한 번 해봐야지 하면서 깔려고 시도했지만 90년대 게임을 설치하듯 너무나도 그래픽이 업어보이는 설치화면과 왠일인지 모르게 실행이 되질 않았었다. 하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인터넷에 가보니 뭐가 자료가 많긴 많은데 내게 유용한 정보는 하나도 없어보였던.. 그래서 접었다.

그리고 며칠 전 난 다시 모바일 게임 '마인크래프트' 가 왜 그토록 인기인지 다시 윈도우에 가서 실행을 해 보았다. 왠일인지 실행 잘 된다. 아무 이상없다. 일단 멀티플레이보다는 싱글플레이에 들어가서 좀 적응을 해보았다.

이게 왠 걸..

문명 5 를 처음했을 때처럼 몇 시간이 후다닥 갔고 승부욕이 더욱 불타올랐다.
나는 그렇게 마인크래프트의 중독성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젠 쉽게 이 게임을 무시하진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정신을 차리고 든 생각은,
모바일 게임의 성공요건 중에 쉬운 조작성, 그래픽, 안정성, UI & UX, 거기다가 적절한 푸쉬를 통한 적절한 retension 까지.. 신경써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았지만 이 게임은 단 하나로 승부하는 것 같았다.

'걍 재미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세계관이 잘 정립해있어야 하고 묘한 매력이 사람을 잡아끌어야 하겠지만.. 역시

그냥 재미있기 때문에.

킬러 서비스, 킬러 컨텐츠를 위해선 본인이 사랑할 수 있어야.  본인이 재미있을 수 있어야...